산업 기업

조성진의 자신감...LG 임원들 자사주 매입 잇따라





조성진(사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규모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 의지를 천명했다. 단독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후 첫 주식 매입이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회사 주식 5,000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7만 805원으로, 총 3억 5,000만원 규모다. 이로써 조 부회장의 주식 수는 6,735주에서 1만1,735주(0.01%)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조 부회장이 1인 CEO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거듭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의 주식 매입에는 LG전자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턴어라운드가 절실한 가운데 신제품 ‘G6’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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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회장은 최근 LG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룹 사내 인트라넷에서 방송한 ‘세계가 놀란 LG세탁기의 혁신’편에 직접 출연해 LG전자의 세탁기 1위 비결을 밝히는 등 활발한 소통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 LG전자가 올 1·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책임 경영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임원들의 주식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도 지난 달 9일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회사 주식 2,000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격은 5만8700원으로 총 1억1,700만원 규모다.

이로써 조 사장이 보유한 주식 수는 4,637주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당시 조 사장의 주식 매입을 G6에 대한 자신감 혹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이와 더불어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도 지난주 회사 주식 1,126주를 매입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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