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4차 전국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안보를 생각해도 저 안철수, 경제를 생각해도 저 안철수, 혁신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 통합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던 민심이 총선 열풍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절절한 민심”이라며 “뿌리까지 썩은 나라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부패세력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바꾸라는 요구”라고 전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큰 위기다. 안보, 경제, 외교 모두 위기”라며 “계파패권주의 세력에 또 나라를 맡겨선 안 된다”고 문 전 대표를 위시한 민주당 친문 세력을 비난했다.
또한, “대구의 경제가 너무 어렵다. 대통령을 많이 배출했지만, 지역 내 1인당 총생산은 전국 꼴찌다. 무려 20년 동안”이라며 “대구·경북의 침체는 이대로 안 된다. 활력과 자긍심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 안철수, 야물딱지게 하겠습니다. 팍팍 밀어주이소”라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민심에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측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판사 앞에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면서 사법부의 올바른 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 캠프 이승훈 부대변인은 입장문에서 “헌정사상 최초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시는 법정 앞에 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이렇게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실을 밝히지 않았고 국민에게 사과도 반성도 않은 채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국민을 존중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라”고 주장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