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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 보다는 ‘이것’, 기운 나는 음식은?



한국인은 늘 피로하다. 수면 시간만 봐도 그렇다. 한국갤럽이 2013년 19세 이상 성인 1만여 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35분이었다. OECD 국가의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22분인 점을 감안하면 90분이나 짧다.

몸에 피로가 쌓이면 집중력 장애, 기억력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면역력도 저하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피로회복을 위해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만약 바쁜 일상으로 피로회복이 쉽지 않다면, 피로회복제가 될 만한 음식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추천할 만한 피로회복제 음식은 홍삼이다. 러시아의 과학자인 브레이크만 박사에 따르면, 홍삼은 피로회복 효과가 좋은 음식 중 하나다.

브레이크만 박사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그리고 모든 쥐를 넓은 수조에 넣고 헤엄친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홍삼의 피로회복 효능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홍삼을 투입한 쥐는 투입하지 않은 쥐와 비교해 헤엄친 시간이 26%나 더 길었다. 다시 말해, 홍삼에는 복용하면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피로도를 20%가량 덜 느끼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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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피로회복제로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서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건더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건더기가 없다. 자연히 물에 녹지 않는 홍삼 성분을 포함해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극대화된다.

피로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법. 오히려 홍삼과 같이 피로회복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할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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