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채용공고를 낸 기업 중 절반이 신입 채용을 줄이고 경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상반기 신입 채용 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8%가 ‘신입 대신 경력채용으로 대체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81%·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른 이유로는 ’경력직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20.4%), ’신입 대비 적은 인원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서‘(16.3%), ’교육에 할애할 시간·비용이 부담돼서‘(15.6%) 순이었다.
당초 계획보다 신입 채용을 줄이는 비율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신입 채용을 줄인 직무로는 제조·생산(25.9%·복수응답), 영업·영업관리(24.5%), 연구개발(17%), 재무·회계(11.6%), IT·정보통신(10.2%), 서비스(10.2%), 기획·전략(8.8%) 등이 꼽혔다.
경력 채용 시 기업들이 선호하는 연차는 평균 3.6년 차였다.
절차상 비중이 가장 큰 전형은 실무 면접 결과(33.3%)였다. 경력기술서(22.1%), 인성 면접 결과(18.7%), 이력서(13.4%), 성과 포트폴리오(3.7%), 자기소개서(3.4%), 평판조회(2.8%), 인적성 검사 결과(2.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불황 장기화로 채용 계획에 영향을 받은 기업은 21.8%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 변동 이유로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40%·복수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채용 계획에 변동이 생겼다고 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 해결방법을 묻자 67.1%가 ‘기존 인력으로 업무를 분담할 것’이라 답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