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이 ‘G6’의 돌풍을 잠재웠다.
LG전자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5%(2,000원) 떨어진 6만8,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LG전자는 장중에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달 초 새 전략 스마트폰 G6의 흥행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주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시장에 공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작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공개하자마자 시장에서는 성능과 디자인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두 제품은 지문·홍채·얼굴 인식 기능과 기가급 속도의 4세대 이동통신(LTE)과 와이파이 등 신기술도 최초로 적용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1년 만에 내놓은 최상위급 스마트폰”이라며 “올해 1·4분기에 2,700만대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작 갤럭시S7의 판매량(2,500만대)보다 많다. 갤럭시S8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G6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LG전자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가 지난 28일 공개한 3월 셋째주(16~22일) 스마트폰 판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서 개통한 G6 모델 판매 순위는 3위로 전주 1위에서 2단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