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가운데 경호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31일 오전 4시 29분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을 출발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우리나라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사상 세 번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공한 K7 차량를 타고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로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였던 경호 지원이 중단되며 의왕 서울구치소에 도착할 때까지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 앞에는 취재진 50여 명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수감 직전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4시 45분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으며 이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검찰 청사에서 4시 반이 안 돼 출발했으니까 대략 15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새벽 4시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구치소 앞에 도착하자 태극기를 흔들며 오열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였다.
구속을 찬성하는 일부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향해 연보라색 장미꽃을 흔들기도 했다. 연보라색 장미꽃은 본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