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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81일 만에 목포신항 도착 “이제 아이들 찾으러 갈 거예요” 눈물의 미수습자 가족

세월호 1081일 만에 목포신항 도착 “이제 아이들 찾으러 갈 거예요” 눈물의 미수습자 가족세월호 1081일 만에 목포신항 도착 “이제 아이들 찾으러 갈 거예요” 눈물의 미수습자 가족




31일 오후 1시30분께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했으며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떠난 지 1,081일째이다.


세월호는 지난 25일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 부상한지 6일 만에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31일 해양수산부는 인양 현장에서 목포신항으로 출발한 세월호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접안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반잠수식 선박-세월호간 고정 해체, 배수작업(선체 내 해수 및 유성혼합물 등), 선미 측 윈치(권양기) 6개 설치작업 등이 남아 있으며 현 접안상태에서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뒤 선미 측으로 접안해 육상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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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월호 선체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가 목포 신항에 다다르자, 해경 단속정 무궁화 29호를 타고 잃었던 가족들을 뒤따르던 미수습자 가족들도 3년 동안 잃었던 웃음을 보였다.

“예정보다 빨리 도착했다”는 김만제 선장의 말에 미수습자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어머니 조은화 씨는 “이제 좋은 일만 있으려나 봐요. 아까는 비가 오더니 이제는 날도 맑네요”라고 대답했다.

창문 밖으로 목포 신항 풍경이 눈에 보이자 조은화 씨는 “이제 아이들 찾으러 갈 거예요. 이제 정말 다 왔어요”라며 잠시 웃음을 지었으나 이내 곧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어”라며 주변 사람들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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