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남지역 순회경선이 열리는 사직실내체육관이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자이언츠의 홈 경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31일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을 응원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은 지지자들은 부산 갈매기와 롯데자이언츠 응원단의 전매특허인 비닐봉지 응원을 펼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치어리더 박기량(왼쪽) 씨가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 참석해 문재인 캠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부산 조직을 꽉 잡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대규모 지지층이 찾았다. 이들은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리를 잡고 부산 갈매기를 합창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을 이끌고 있는 박기량 씨도 자리를 찾아 열기를 더했다. 지지자 일부는 형형색색의 가발을 쓰고 문 전 대표를 연호했다.
오렌지 색 깃발과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들은 오렌지 색 비닐봉지를 쓰고 이 시장을 연호했다. 이 시장 지지자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고 부산 롯데자이언츠의 홈에서 열리는 경선이기 때문에 비닐봉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윤·우영탁기자 manis@sedaily.com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들이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 순회경선에서 오렌지 색 비닐봉지를 쓰고 이 시장을 연호하고 있다./우영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