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표 들고 ‘머그샷’찍은 박근혜 전 대통령…구치소 수감 현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치소에 수감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곧장 서울 구치소로 이동해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할 때 사용한 실핀도 모두 제출해야 할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은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옷을 갈아입고 ‘머그샷’(mug shot)을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처럼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머그샷(mug shot)‘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인데, 이후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아든 채 자신의 독방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쓸 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과 밥상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장품은 로션, 스킨, 선크림, 영양 크림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치소 안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며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할것으로 전망된 박 전 대통령에 검찰은 28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 13개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사진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