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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 ‘우결’ 최민용♥장도연, ‘기인남녀’가 풍기는 ‘자연美’에 홀릭

보통 독특한 게 아니다. 최민용과 장도연 각자의 모습만으로도 흥미로운데, 두 사람이 커플을 이루니 ‘독특미’가 쏟아진다.

최민용, 장도연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최민용, 장도연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2000년대 초 ‘논스톱’으로 사랑받았던 ‘냉동인간’ 최민용이 지난달 11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개그우먼 장도연과 가상 부부로 만났다.

오랜 산 속 생활에서 약 10년 후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민용은 출연 자체로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우결’에 앞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밝힌 근황과 MC들을 줄곧 당황시킨 말솜씨는 그를 예능계에서 탐나는 인재로 주목케 만들었다.

그런 그가 ‘우결’에서 만난 이성은 장도연. 장도연 역시 과거 ‘코미디 빅리그’부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선보인 ‘꺽다리 포즈’, ‘꽃게춤’ 등으로 ‘돌+I’ 기질과 함께 사랑받아왔다.

두 ‘기인남녀’의 만남은 ‘우결’ 제작진이 바라던 대로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선 두 사람은 신혼집 위치부터 남다르다. 다른 커플들이 도시생활을 할 때 최민용과 장도연은 섬마을 국화도에서 가상부부 생활을 펼친다.


이들은 푸른 바다 위의 한적한 생활을 낯설어하는 장도연과 과거 2년간 산 속 생활을 한 ‘자연인’ 최민용의 상반된 적응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장도연은 요리실력 제로와 낯선 환경으로 순탄치 않은 생활 속에서도 최민용의 생활력 강한 든든한 도움으로 점차 적응해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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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 장도연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최민용, 장도연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갯벌에서의 폭풍 삽질, 물질, 맥가이버 실력의 집안 보수공사 등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최민용은 장도연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장도연은 귀여운 허당기로 최민용의 보호본능을 유발한다. 장신 커플의 기인행각이 로맨스로 이어질 수 있을까 싶던 염려는 두 사람의 의외의 조화로 달달하게 물들고 있다.

특히 최민용과 장도연은 3~40대 커플 특유의 솔직함과 코믹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첫 만남부터 장도연은 최민용의 첫인상으로 “잘 늙은 원숭이 같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첫 날 밤 방 안에서 어색한 분위기에 “뭐 할까요”라고 묻는 장도연에 최민용이 “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장도연은 “안 된다. 잘 수 없다. 지금 8시 30분이다. 초등학생도 이 시간엔 안 잔다. 그렇게 제 멋대로 할거냐”고 너스레를 떨어 최민용을 폭소케 했다.

한적한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묻어나는 최민용과 장도연의 편안하고 유쾌한 케미가 그동안의 ‘우결’ 커플들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이 점이 ‘기인남녀’의 결혼 생활을 응원하게 만든다. 20대의 다소 경직된 만남과는 또 다른 30대 커플의 ‘자연미’, 최민용-장도연만의 ‘독특미’에 대한 관심은 쉽사리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최민용, 장도연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최민용, 장도연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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