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람만 탔다는데…" 참 이상한 '세월호 동물뼈' 미스터리





침몰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에서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한 지 사흘째인 2일 오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들은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동물뼈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오열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7점이 발견돼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가 발표했으나 동물뼈로 확인된 바 있다.


승객과 승무원, 화물만 실린 것으로 알려진 세월호에서 동물 뼈가 계속 발견되면서 갖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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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는 승무원 33명을 비롯해 443명의 승객이 승선했다. 화물은 차량, 컨테이너 등 2,143톤이 실린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을 싣기 위한 화물칸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을 화물로 분류해 실을 수는 없지만 세월호에 실린 화물차에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승객이 먹은 음식이나 식당칸에서 사용한 식재료가 발견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3년이 지나는 동안 동물이 실렸다는 언급은 없었던 터라 궁금증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과수는 인양 과정에서 발견된 뼈를 수거, DNA 감식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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