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GC(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그는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6타 차 선두로 솟구쳤던 강성훈은 이날 강한 바람 속에 다소 어려움을 겪어 2위와의 격차는 3타 차로 줄었다. 2위에는 이날 5타를 줄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현재 세계랭킹은 강성훈이 202위, 파울러는 9위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강성훈은 미뤄왔던 PGA투어 첫 우승과 함께 이번 주 열리는 ‘꿈의 무대’ 마스터스로 가는 마지막 티켓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PGA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며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클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 강성훈은 “최종라운드에서 날씨가 좋지 않다면 방어적인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라면서 “사실 너무 피곤해 우승에 관한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러셀 헨리가 3위(13언더파),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가 4위(12언더파)에 올랐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섰던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 7위 애덤 스콧(호주) 등은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컷오프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