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고급 별장인 마라라고로 초청한 외국 정상은 지난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이어 시 주석이 두 번째 있는 일.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당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긴박해진 한반도 정세와 양국 간 통상과 환율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워싱턴에 들르지 않고 바로 마라라고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과 만찬 등 공식 일정 외에도 양 정상이 함께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회담은 중국 측에서 강력히 요청해 이루어 졌다. 최고지도부를 개편하는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핵심’ 위상으로 국내 권력기반을 다진 시 주석은 대미 관계의 조기 안정을 최우선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향후 50년간 미중 관계를 규정할 수 있는 자리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와 안전보장, 경제, 무역 문제 등에서 양보를 끌어낼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최교 외교 과제’인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는데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인식 중이다. 이에 시 주석으로부터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는 등 북한을 제지하겠다는 언질을 받아내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