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동절기 에너지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243개 지자체 청사에 대해 절전 실적을 점검한 결과 강원 화천군은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22.7% 줄었고 대구 중구는 14.9%, 충남 보령시는 14.4% 절약했다. 청사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높은 절감 실적을 달성했다.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기관은 총 79개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 시흥시는 전력 사용량이 39.3%나 증가했고 전남 완도군은 25.4%, 경기 연천군은 20.2% 늘었다. 청사 증축과 문화시설 개방,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설치 등 신규 전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기관은 164개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지난 동절기 전력사용량은 1.8%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에너지저소비형 건축물이 되도록 단열강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고효율기기 도입 등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역 에너지절약사업,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에너지절약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