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평구 십정동 인천열우물경기장 인근 공업지역을 뮤직비디오·CF 관련 영상산업단지로 꾸미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십정동 일대에 방치돼 있는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뮤직비디오·CF 촬영스튜디오 ‘발로(VALOR)’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면서 사업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스튜디오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발로’는 현재까지 200여건의 뮤직비디오와 CF가 촬영됐고 영화 촬영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14만명이 이곳을 찾았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시는 십정동 공업지역에 뮤직비디오·CF 촬영 스튜디오를 추가로 유치하고 각종 행정지원을 통해 영상 산업 관련 시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이 일대에 적용해 거리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개방될 부평미군기지, 부평지하상가 등 대규모 상권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