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사라진 1억 통장, 진실은?’ 편이 전파를 탄다.
■ 우체국 VIP 사모님의 1인 시위
오후 2시가 되면 보이지 않는 긴장감에 휩싸이는 경기도의 한 우체국. 이유는 5개월째 그 시각만 되면 찾아오는 한 중년여성 때문이다. 거의 매일 손님이 많은 오후 시간에 고급승용차를 타고 나타나는 여성. 그녀는 이 우체국의 VIP 고객이다.
그런데 금융창구 앞에서 1억 500만원을 돌려달라는 구호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우체국 직원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인데.. 도대체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 사라진 1억 500만원을 둘러싼 5년 전쟁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VIP 고객은 우체국에 예금해두었던 1억 500만원을 우체국 직원이 횡령했다고 주장한다. 한 개의 통장에 2개의 계좌를 만들고, 각각 1억 원씩, 1년 만기와 6개월 만기로 총 2억 원을 예금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2012년 8월, 2개의 계좌 중에 만기가 끝난 6개월 계좌의 예금을 찾고, 통장을 우체국에 놓고 왔는데, 남아있던 계좌의 1억 원이 통장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창구 직원은 VIP 고객이 찾아갔던 예금 계좌 이외에 다른 계좌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사라진 1억 통장을 둘러싸고 우체국과 VIP 고객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5년 전쟁, 그 진실을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추적해 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