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우병우 10일 오전 소환 통보…구속영장 재청구 할 듯

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 신분…오전 10시 소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이 6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4일 통보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우 전 수석의 검찰 특수본 조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도 지난 2월 한 차례 소환조사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비리를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방조한 의혹을 받는다. 청와대에 ‘미운 털’이 박힌 문화체육관광보·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들을 표적 감찰하고 좌천시키도록 한 혐의도 있다.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 등 개인비리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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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은 수사기간 종료를 앞두고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 특검은 이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수사기록을 넘긴 검찰에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은 후 지난 한 달 동안 50여명의 참고인을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올렸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 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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