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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돌풍 수혜주는…‘콜센터·ATM’ 업체?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출범과 동시에 가입자 4만 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혜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오후 2시5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브리지텍(064480)은 전 거래일 대비 10.71% 오른 8,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ITX(094280) 역시 이 날 장중 한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만4,05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두 업체는 금융권 콜센터 및 IT서비스 제공 전문업체로 수년 전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핀테크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혀 왔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이 필수고 중금리 대출시장을 목표로 설립됐다”며 “인터넷 뱅크가 출시한 이후 콜센터, ATM기기, 추심, 신용평가, 보안 등이 낙수효과 기대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비대면 채널확대 수혜인 콜센터 및 ATM기기 관련 산업, 중금리 대출 확대에 따른 추심업체 등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서명했다. 브리지텍과 효성ITX는 1금융권 내 콜센터 시장 점유율 1위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ATM기기의 직접적인 수혜는 아니지만 키오스크(결제,발권 등 단순업무를 자동화한 단말기)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전자결제 업체의 수혜도 기대된다. 실제로 이 날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6.42%), 다날(064260)(15.41%)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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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엇갈린다. 은행업종은 이 날 주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고객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모바일 기반의 편의성으로 인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 은행이 편의성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더 높은 예금금리를 제시한 데다 유수 기업이 참여하는 공신력까지 있다”며 “시중은행과 수신 측면에서 다소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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