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핫I PO] PCB 독자기술…반도체 소재·부품 일괄생산…코스닥서도 알짜 강소기업 노크

와이엠티, 매년 영업익 80% R&D 투자

기초 전자부품 모듈 글로벌기업에 공급

하나머티리얼즈, 3년간 매출 2배 급증

단결정 실리콘잉곳 최대구경 양산 성공

0715B05 IPO 공모 개요


유가증권시장이 대어급 기업공개(IPO)에 흥분한다면 코스닥시장은 알짜 회사들이 노크를 한다. 화학소재 업체, 반도체 부품 기업 등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한다.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처리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와이엠티는 오는 5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상장(IPO) 절차에 돌입했다. 와이엠티는 1999년 설립했으며, 일본과 독일이 점유하고 있던 PCB 화학소재 시장에 순수 독자기술로 시장 진입에 성공한 강소 기업이다. 와이엠티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대부분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기초 전자부품 모듈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대만과 중국 등 글로벌 PCB 제조사를 거래처로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2014년 매출액 358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던 실적이 2015년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년 영업이익의 8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경쟁력이다. 전체 120여 명의 직원 중 4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35명을 연구인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벤처캐피탈(VC)들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유큐아이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 서울기술투자-IBK캐피탈 등이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희망공모가는 1만6,500~1만8,500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6.8배 수준이다. 공모를 거쳐 모집될 금액은 93억~104억원 수준으로 오는 18일과 19일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하나머티리얼즈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11년 일렉트로드(Ellectrode)와 링(Ring)을 만드는 소재인 단결정 실리콘 잉곳의 최대 구경인 520㎜ 제품 양산에 성공하면서 소재에서 부품으로 이어지는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일본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이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TEL·램리서치 등 글로벌 장비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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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배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배가량 늘어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3억원,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으로 반도체 공정용 부품과 특수가스 수요에 대비한 생산설비 증설을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1만~1만2,000원으로 약 194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18일부터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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