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정동극장 전통시리즈 ‘련蓮, 다시 피는 꽃’(이하 ‘련’) 프레스콜이 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 정동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박춘근 작가, 김충한 연출 겸 안무가, 김태근 작곡가 등 주요 창작진과 손상원 극장장이 참석했다.
손상원 극장장은 “데이터를 보면, 관광객 중 단체로 오시는 분들보다 개별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분들의 연령대는 굉장히 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연을 선택하는 기준이 단체로 올 때와 다르다. 패키지로 올 때는 선택의 폭이 크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오면 다양한 방법으로 공연을 선택 한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에 대한 정동극장의 전략에 대해서 “작년 말부터 외국 분들이 한국을 찾기 전에 검색을 통해 우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를 개편했다”며 “예를 들어 국내 분들은 네이버에 검색을 많이 하시는 것처럼, 각 나라 별로 주로 사용하는 블로그나 웹사이트가 있다. 그런 곳에 저희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정동극장을 쉽게 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극장장은 더불어 “SNS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다국어 홍보를 하고 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정동기별단이라는 시민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분들의 기사를 다국어로 번역해서 제공 한다”며 “당장 개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방향성을 잡고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는 중이다. 계속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희망과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정동극장은 지난 1995년 개관 이후 한국 전통예술의 입문장으로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공연을 선보여 왔다. 2017년을 맞아 ‘다양한 전통공연을 만나는 전통공연의 메카’를 운영 방향으로 선포했다. ‘정동극장 전통시리즈’, ‘창작ing’ 등 다양한 변주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통시리즈 중 하나인 무용극 ‘련’은 오는 10월 29일까지 공연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