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이 6일 “이제 저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언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높은 지지율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에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저 이언주는 의연하게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정치의 변화를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갔고, 또 가고자 하는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당의 많은 동지분과 함께 진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시간은 4차 산업혁명, 21세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개인의 안위보다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 계속 뛰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민주당 탈당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탈당하고 싶지 않다”며 “근데 (경선)결과를 보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 안에서 뭔가 해보기보다는 각오하고 박차고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탈당 계기를 전했다.
한편, 민주당을 탈당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빨리 꺼져라’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얘기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탈당 원인에 대해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심리적인 영향은 받았다”며 경선 과정에서 일부 네거티브 공방으로 갈등이 깊어진 것과 관련해 말했다.
“수천 통씩 받아서 업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내용이 어떤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분풀이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사진=O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