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죄 예방 용도로 사용되던 CCTV가 최신 IT기술과 융합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CCTV규모는 지난해 1조3,216억에서 내년에는 1조4,870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술의 발전도 놀라운 정도라고 합니다. 진화하고 있는 CCTV를 이보경기자와 소개해드립니다.
[앵커]
요새는 정말 어딜가나 CCTV가 있는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CCTV가 건물이나 엘리베이터에서 감시하는 것 뿐만아니라 서비스제공 영역을 더 늘리고 있다던데요. 어떤 서비스들이 있나요?
[기자]
네, 자동차 수리센터나 산후조리원에 적용된게 대표적인 예인데요.
내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어디 문제는 없는지. 계속 보고싶은게 엄마,아빠의 마음이잖아요. 그런데 기존에 산후조리원에서는 면회시간이 제한돼서 신생아의 모습을 자주 볼 순 없었죠. 그런데 이 CCTV를 활용하면 신생아의 모습을 언제든지 볼수가 있게되는겁니다.
또 자동차 수리 맡겨놓고 내가 맡긴 차량이 정비가 잘되고 있는지, 정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해서 차량 수리과정을 다 지켜볼 수 있고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집안을 지키는 가정용 CCTV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LG유플러스 홈CCTV인 맘카가 대표적인데요. 가입가구가 3년만에 15만가구입니다.
이 CCTV를 설치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수시로 집안을 들여다볼 수 있고요. 이게 위, 아래, 오른쪽, 왼쪽 회전도 가능해서 어플로 조작을 하면 집 구석구석 볼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 침입을 하면 워키토키기능을 통해서 집에서 나가라고 경고를 할수도 있고 또 집에 혼자 있는 자녀와 대화도 나눌수가 있습니다.
또 KT의 기가 IoT홈캠2는 집 안에서 사람이 장기간 움직이지 않으면 자녀나 가족에게 즉각 알림 문자를 보내주는 기능이 있어서 독거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를 대비할수 있습니다.
[앵커]
보안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CCTV시장이 커지고 활용되는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건데요. 기술의 발전도 눈부시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존의 CCTV는 하드디스크에 영상을 저장하는 DVR이나 NVR이라는 저장장치들이 필요했습니다. 부피도 크고 또 비용 부담도 있기 때문에 개인이 사용하기엔 만만치 않았는데요.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 캠의 경우에는 CCTV에서 찍은 영상을 클라우드로 보냅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에 저장하는것이기 때문에 초기구축비용도 없고 저장장치가 고장 난다거나 파손될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앵커]
컴퓨터가 CCTV에 찍힌 영상을 감시해서 범죄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는 등의 기술까지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KT 기가아이즈나 일리시스의 지능형 CCTV 얘긴데요. 영상을 보시면요.
한 남자가 들어와서 사물을 하나 놓고 갑니다. 그러면 이 컴퓨터가 누군가 어떤 물건을 ‘유기‘를 했다라고 알람을 보냅니다. 무단으로 쓰레기봉지를 두고 가거나 뭐 심각한 상황을 가정하면 폭발물을 유기하는 것을 적발할 수도 있는거죠.
또 이 나무 주변을 접근금지 구역으로 설정해놓으면요. 남자가 주변에 다가가서 서성이면 또 알람이 울리게 돼있습니다.
이밖에도 일정구역에 10초 이상 머무르거나, 담장 등을 넘어서 들어오는 행위, 사람이 쓰러져서 움직임이 없다라고 하는 것도 경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앵커]
CCTV에 찍힌 영상을 컴퓨터가 스스로 인지하고 해석해서 알람까지 보낸다니 놀라운데요.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죠??
[기자]
네,우선 데이터를 입력을 해서 이게 사람인지, 동물인지, 사물인지 등을 인지할수 있게 학습을 시켜줍니다. 그런 뒤에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서 컴퓨터가 스스로 계속 반복해서 학습을 할수 있게합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해서 좀 더 정확하게 영상에 찍힌 것이 뭔지를 파악할수 있게 하는겁니다.
이렇게 CCTV가 지능화되면 사람이 계속해서 이 CCTV영상을 지켜볼 필요가 없게되고요. 당연히 경비 인력이나 비용 절감이 가능해집니다. 또 더 안전한 사회도 구축할수 있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