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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김희찬, 밉상행각도 밉지 않아…'돌직구 작렬'

김희찬이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퇴장했다.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스펙 빵빵한 에이스 신입사원 ‘오재민’역을 맡아 활약했던 김희찬이 회사를 향한 핵폭탄 돌직구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재민은 스펙, 외모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에이스 신입사원으로 계약직 3인방 은호원-장강호-도기택(이하 ‘은장도’)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활약했다.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지난 6일 방송에서 정규직 신입사원 재민은 자신이 아닌 계약직 호원(고아성 분)과 기택(이동휘 분)이 중요 업무를 맡아 인정받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두 사람을 곤란에 빠뜨릴 계략을 꾸몄다. 카탈로그 가격 파일을 조작한 재민의 행동으로 마케팅팀에는 비상이 걸렸고, 이 위기의 발단이 재민이라는 사실이 들통나자 재민은 싹싹하고 센스 넘치는 신입사원의 모습 대신 불만을 토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자신을 질타하는 한본부장(이윤상 분)과 상만(권해효 분)을 향해 “부장, 대리, 과장 비위나 맞추자고 도합 16년을 죽어라 공부한 줄 아세요?”라며 “인재만 찾지 마시고 저 같은 인재가 일할 만한 회사부터 되세요”라는 핵폭탄 급 발언을 던지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


이처럼 재민은 계약직인 ‘은장도’ 3인방에게 굴욕을 선사하고 다른 선배들에게도 독설을 퍼붓는 밉상행각으로 분노를 자아냈다. 반면, 그간 회사에 쌓였던 불만들을 쏟아내는 장면에서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대변하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오재민 밉상인데 오늘 완전 핵사이다”, “진짜 직장 상사님들 점심메뉴 선택권은 보장해주세요”, “김희찬 대사 대박 공감~ 나도 일류 회사의 일류 인재가 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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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찬은 극 중 ‘은장도’ 3인방과는 다른 엄친아 캐릭터로 얄밉지만 현실적인 신입사원의 모습을 표현했고, 상대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엄친아다운 당당함과 빵빵한 스펙은 물론 깔끔하고 훈훈한 오피스남 스타일까지 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현실감 넘치는 오피스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현시대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김희찬은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동료 배우들과의 기념 촬영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은 따뜻했던 ‘하우라인’ 사표냈습니다. 꽃다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로 퇴장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희찬은 전작 ‘프로듀사’에서 선보인 공효진의 능청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남동생부터 ‘자체발광 오피스’ 스펙 몰빵 엄친아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왔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희찬에 대한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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