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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걸스데이, "1년 8개월 만의 컴백…다시 데뷔한 기분"

걸그룹 걸스데이가 1년8개월 만에 돌아왔다. 빠르게 변화되는 요즘 가요계에서 보기드문 긴 공백기이다. 긴 공백기가 주는 ‘불안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모든 것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 드림티엔터테인먼트/사진= 드림티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예능 등에서 활약하며 개별활동에 집중했던 걸스데이가 지난 달 2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GIRL‘S DAY EVERYDAY #5)’를 발매하며 완전체로서 컴백을 알렸다.


그 가운데, 타이틀곡 ‘아이 윌 비 유어즈’(I’ll be yours)는 귀에 쏙쏙 감기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반주에 섹시하고 당당하게 남자의 고백을 유도하는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며 걸스데이만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의상이나 소품을 활용하지 않아도 풍겨 나오는 섹시함이 걸스데이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걸 버리고 싶지 않았죠. 이번에는 여자 분들이 좋아하는 립, 헤어컬러를 잘 활용하면서도, 표현은 더욱 섹시하게 해서 남녀 모두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했죠.”(소진)

이런 걸스데이의 노력이 빛을 발하듯 음원 공개와 함께 차트 상위권에 순조롭게 안착하는 것은 물론, 지난 4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1위까지 거머쥐었다.

“저희가 900일 여만에 1위를 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다시 데뷔한 기분이었어요.”(혜리)


“저희가 ‘링 마 벨’ 때 성적이 조금 부진해서 이번에 걱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1위를 받을지도 몰랐죠. 눈물을 잘 참았는데 뒤에 댄서 언니들을 보고 눈물이 터졌어요. 저희와 함께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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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8개월 만의 컴백 외에도 이번 활동이 의미를 남기는 것은 수많은 그룹이 해체와 멤버 변화를 겪는 가운데서도 ‘7년차 징크스’를 무사히 넘기며 굳건한 저력을 과시한 데 있다. 이제는 어느덧 가요 방송 현장에서 선배보다 후배들이 더 많은 위치가 된 걸스데이. 그들이 바라보는 후배 걸그룹은 어떤 느낌일까.

“너무 귀여워요. 시기 자체가 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밝은 콘셉트의 그룹들이 많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우리 걸스데이는 어떻게 나가야하나’라는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물론 저희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색깔이 또 있겠죠.”(민아)

“우리를 약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지나고 보니 그때 무슨 정신으로 했었는지 기억 안 나는 것들도 많거든요. 그때가 참 좋을 때인데 나는 너무 그걸 모르고 지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죠.”(소진)

걸스데이는 오랜 기다림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벌써 2주차 활동에 접어들었는데,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어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면서 재미있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분들게 감사해요.”(유라)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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