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김희철의 창작 뮤지컬 신화, 세종문화회관서 만개할까

'프랑켄슈타인' 흥행 이끈 김희철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에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등을 흥행시키며 충무아트센터를 제작극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김희철 본부장이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했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 김 본부장을 문화예술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공연 기획과 공연장 운영, 예술교육사업, 야외축제 운영, 전시기획, 홍보마케팅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KBS·삼성영상사업단·SJ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충무아트홀 개관 멤버로 참여한 김 본부장은 충무아트홀이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총괄 프로듀서로 2014년 처음 자체 제작한 대형 창작뮤지컬인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을 주도했고 지난해 초 재연까지 누적관객 24만여명을 기록하는 흥행 성과를 거뒀다. 김 본부장은 ‘프랑켄슈타인’의 일본 진출을 주도해 1월 54년 전통의 일본 뮤지컬 산실인 도쿄 닛세이극장에 성공적으로 작품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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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 단체, 예술감독도 없이 흥행 기록을 낸 김 본부장이 9개의 전속 단체를 갖춘 세종문화회관에서 어떤 실험을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전속 단체와 최고 수준의 공연장이라는 인프라로 극장이 공연 제작에 직접 개입해 책임지는 구조도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문화예술을 이끈 세종문화회관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동안 꿈꿔온 창작 뮤지컬의 세계화를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4월까지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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