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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내우외환에 코스피 2,130선으로 내려와

코스피지수가 10일 자산 긴축, 북핵 실험 등 국내외 안팎 문제로 2,130선 초반으로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8.41포인트 급락한 2,133.32에 마감했다. 이날 시작 때 잠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그래프는 내려가는 계단 형태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543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45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오전 장에서는 600억 원 가까이 사들이다가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서며 65억 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이 외국인 수급 부진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3월 금리 인상과 함께 양적 완화 긴축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유럽 등 다른 나라까지 긴축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 것도 매도를 부채질 했다.


여기에 오늘 새벽 북한이 6차 핵실험 징후로 볼 수 있는 미사일 발사가 확인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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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주 삼성전자(005930)도 이날은 0.82% 오른 209만 7,000원에 머물렀다. 며칠째 지속 되던 차익 실현 매물은 줄었지만 크게 상승세를 타지도 못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상황은 더 심각해서 1.61%나 빠진 4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005380)가 1.04%로 선전한 14만 6,000원, 포스코가 0.18%로 간신히 27만 2,000원을 유지했다.

네이버가 1.21% 내린 81만 8,000원 한국전력(015760)은 1.11% 하락한 4만 4,550원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북핵 리스크 수혜 주인 우주항공과 국방(1.46%)의 오름세가 두드려졌다. 그 밖에 결제관련서비스(0.96%), 디스플레이패널(0.64%), 반도체와 반도체장비(0.42%)가 소폭이나마 올랐다.

반면 내림 폭은 훨씬 컸다. 창업투자 (-6.03%), 전자제품(-4.14%), 독립전력 생산 및 에너지거래(-4.00%)이 4% 넘게 빠졌다.

코스닥도 이날 큰 낙폭이 두 번 이어지며 전날보다 13.91포인트(2.20%)내린 619.41로 마무리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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