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분석 기업인 와이즈앱은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해 통계 추산한 결과 지난 3~9일 한 주 동안 포켓몬고의 주당실사용자(WAU)가 193만 7,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말 포켓몬 고가 최대 인기몰이를 할 당시의 실사용자 698만4,000여명과 비교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포켓몬 고는 초반 인기가 식으면서 2월 20∼26일 실사용자가 493만9,000여명으로 줄었고 이후 3월 20∼26일 275만5,000여명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사용자들의 게임 몰입 정도를 보여주는 1인당 주당 사용시간도 1월 23~29일 당시에는 171분에 달했지만 3월 20~26일 112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포켓몬고는 구글에서 분사한 미국 스타트업 나이앤틱이 일본 닌텐도사의 인기 캐릭터 ‘포켓몬’을 빌려와 만든 작품으로, 작년 7월 미국 등에 공개돼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포켓몬고는 현재 국내에서 SK텔레콤, 롯데리아, 세븐일레븐과 협약을 맺고 이 기업들의 매장을 게임의 거점으로 지정하는 위치기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