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성숙한 창 VS 막강한 창

레알-뮌헨, 내일 챔피언스리그 8강전

호날두, 팀플레이로 공격 주도

레반도프스키는 獨서 득점 1위

양팀 우승길목서 진검승부 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연합뉴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은 미리 보는 결승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이자 챔스 최다 우승팀(11회) 레알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1위 뮌헨은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뮌헨은 챔스 5회 우승으로 레알, AC밀란(7회)에 이은 우승횟수 3위에 올라 있으며 준우승도 다섯 번 했다. 뮌헨이나 레알 둘 중 한 팀은 리그와 챔스를 모두 품는 ‘더블’ 기대를 8강에서 접어야 한다.


13일 오전3시45분(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1차전은 두 팀 모두에 부담스러운 경기다. 둘 다 중앙수비수의 부상 공백으로 골머리가 아프다. 레알은 라파엘 바란과 페페가 결장하고 뮌헨은 마츠 훔멜스를 가용할 수 없다. 시종 치고받는 화력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관련기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의 전방 대결은 소속 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프리메라리가 득점 3위(24경기 19골)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들어 득점보다 팀플레이에 신경 쓰는 등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8경기 2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시절이던 2013년 레알과의 챔스 4강 1차전에서 혼자 4골을 폭발, 그때부터 주가를 높이기 시작했던 레반도프스키다. 지난 9일 리그 라이벌 도르트문트전에서는 2골을 넣으며 4대1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 경기에서 당한 어깨 부상이 조금 마음에 걸린다.

레알과 뮌헨은 2013-2014시즌 4강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는 레알이 1·2차전 합계 5대0으로 크게 이겨 결국 우승까지 내달렸다. 뮌헨이 친정인 토니 크로스(레알)와 레알 출신인 아르연 로번(뮌헨)의 만남도 흥미롭다. 카를로 안첼로티 뮌헨 감독은 2015년까지 레알을 지휘했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