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커피링 현상 없앤 정밀 코팅 기술 개발

신세현 교수가 개발한 고분자(PEG)를 섞은 코팅액에서는 물에서 나타나는 커피링 현상이 없어졌다.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신세현 교수가 개발한 고분자(PEG)를 섞은 코팅액에서는 물에서 나타나는 커피링 현상이 없어졌다.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의료바이오, 자동차 도장, 전자소자 인쇄는 무엇보다 정밀한 코팅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팅 과정에서 코팅액이 증발하면서 코팅액에 섞여 있는 미세 입자가 외곽 쪽으로만 몰리고 중심부에는 입자가 없게 되는 커피링 현상이 나타나 코팅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커피링 현상은 커피 한 방울이 테이블에 떨어져 공기 중에서 마르고 나면 가장자리 쪽에 선명한 선이 반지 모양(ring)으로 형성되는 것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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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현 고려대 교수 연구팀은 계면활성제 특성을 갖는 고분자(폴리머) 용액을 코팅액에 소량 추가해 커피링 현상을 해결했다. 이 폴리머는 폴리에틸렌 글리콜(PEG)로 농도가 증가할수록 표면 장력이 감소하며 점도는 증가하는 특성, 그리고 바닥표면에 흡착되는 세가지 특성을 활용하여 커피링 현상을 해결했다.

또한, 사용한 폴리머 용액이 생체친화적이기 때문에 일반 코팅 산업공정에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센서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 29일자에 게재되었다.

고려대 신세현 교수/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고려대 신세현 교수/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서창덕 고려대학교 나노-생체유체 검사 연구센터 연구원/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서창덕 고려대학교 나노-생체유체 검사 연구센터 연구원/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장대호 고려대학교 나노-생체유체 검사 연구센터 연구원/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장대호 고려대학교 나노-생체유체 검사 연구센터 연구원/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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