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밥 뭇나?” 갤S8, 5월 1일부터 ‘사투리’도 알아들어요

1일부터 한국어 알아듣는 '빅스비' 서비스

영어는 5월, 중국어는 6월부터 지원

갤S8 6일만에 예판 72만 넘어…"100만 목표"

앞으로 모든 프리미엄 라인업, '듀얼 엣지' 적용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8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문·홍채·얼굴 등 세 가지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권욱기자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8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문·홍채·얼굴 등 세 가지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권욱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8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문·홍채·얼굴 등 세 가지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권욱기자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8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문·홍채·얼굴 등 세 가지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권욱기자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 지원 언어

한국어 5월1일
영어 5월중
중국어 6월중
독일어 미정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의 음성 기능이 다음 달 1일부터 지원된다.


13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 미디어데이’를 열고 “보이스 기능은 좀 더 완성된 모습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월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오는 21일부터는 보이스 기능을 빼고 다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여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네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한국어 사투리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성이 올라간다.


고 사장은 “빅스비는 이제 시작단계로, ‘아 참 괜찮네’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앞으로는 딥 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고도화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언어별로 (서비스 제공이)늦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는 5월,중국어는 오는 6월께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독일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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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은 일반 소비자들에 이어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6일 만에 72만 건이 넘는 예약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폰’을 선보였던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K뱅크, 신세계 그룹, 하나카드 등이 각 업종에 특화된 전용 갤S8을 선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엑소(EXO)’ 스마트 커버를 선보이는 등 전용 악세서리도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이 정식 출시 전까지 100만대 이상의 사전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사장은 “12일까지 집계된 갤S8 예약판매량이 72만8,000대를 넘어섰다”며 “해외에서도 갤S7 때보다 훨씬 많은 예약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화려한 스펙과 국내 ·외신의 호평, 통 큰 예약판매 혜택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갤S8은 기기 전면의 80% 이상을 화면으로 채워 화면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입체감을 살렸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 홈 버튼을 없애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빅스비를 통해 인공지능(AI)의 혁신을 더했다.

또 비밀번호, 패턴, PIN, 지문, 홍채를 지원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성도 자랑한다. 고 사장은 “이번 제품은 최신 기술 혁신과 소비자 중심의 철학이 총 집약된 아름다운 폰”이라며 “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벗어나 휴대폰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급 모든 모델에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고 사장은 “갤S7 출시 전에도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크기가 작은 모델에도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수율이 낮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축적된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앞으로 모든 모델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갤럭시J나 온 시리즈 등 저가 제품군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최고의 제품에 최고의 사양을 원하는 국가가 있었기 때문에 128GB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며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모델이 늘어나면 재고 관리가 복잡해 지기 때문에 고민 끝에 한국과 중국에만 이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갤럭시S8+ 128GB 모델은 예약판매 폭주로 초기 물량이 소진된 상태다. 국내 최초로 6GB 램을 채용하면서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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