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맞추어 건설되고 있는 원주∼강릉 6개역 철도역사 디자인을 국제적 감각에 맞도록 품격화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12일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하는 디자인 개선 보고회를 개최, 2015년 5월 설계시 수립된 철도역사 디자인을 시공단계에서 되짚어 봤다.
철도공단은 우선 여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합실, 여객화장실, 승강장 연결통로를 중점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대합실과 여객화장실은 미술장식품들을 요소요소에 설치해 미술갤러리같은 느낌을 가지도록 했고 우리나라 전통의 서까래를 변형한 루버 천장, 강릉 단오제의 오방색을 유리에 반영한 측창 등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세련되고 품격있는 공간을 창출하기로 했다.
승강장 지하연결통로 벽체에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및 특색을 이미지화한 그래픽 장식유리(Art Glass)를 설치해 여객들의 시각적 지루함을 없애고 밝은 이미지로 경쾌함을 부여하고로 했다.
또한 여객들이 대합실의 종합교통정보 서비스, 화장실 이용 상황 모니터, 대기공간에서 IT기기 충전 등 기존역사와 다른 최첨단의 스마트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기로 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디자인 개선은 시공중인 철도역사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명품역사를 만들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