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경련, 14년 만에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착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해체 위기까지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년 만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시작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날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전경련과 한경연 직원 전원이다. 현재 전경련 직원수는 130명 정도로 이중 50여명은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파견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애초부터 한경연에 소속된 직원도 50여명 있어 양 기관을 합한 총직원은 180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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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금 규모는 3개월치 기본 월봉(수당 등 제외)에 더해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 기본 월봉을 추가한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근속연수가 2년이면 2개월치의 월봉을 더 지급하는 셈으로, 근속연수에 따른 최대 지급금액은 24개월(2년치)로 제한된다. 전경련의 희망퇴직은 현명관 상근 부회장 시절인 2003년 이후 14년 만이다. 아울러 전경련은 복지 축소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조직과 예산의 40% 이상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경련은 4대 그룹 등 주요 회원사가 줄줄이 탈퇴하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된 상태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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