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NSC 소집…“北, 화학무기 생산 복수 시설 보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쿄=교도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쿄=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13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이 복수의 화학무기 생산 시설과 상당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열린 NSC에서는 북한의 최신 동향 및 도발 행위 징후에 대해 관계 부처의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했다”며 “이런 분석을 토대로 우리의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정보 수집 및 경계감시를 철저히 해 국민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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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가 장관은 “북한은 화학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복수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량을 2,500~5,000t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밖에 이날 NSC에서는 한반도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할 경우 5만7,000명가량으로 추정되는 한국 체류 일본인의 보호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은 한반도 위기 시 일본 정부가 미군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 전세기나 자위대 수송함 등을 동원해 한국 체류 일본인의 피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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