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수출입물가 두 달째 내려…환율·유가 하락 영향

수입물가 2.0%, 수출물가 1.4% 하락



원달러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수출입물가가 2월에 이어 두 달째 내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1.52로 2월보다 2.0% 하락했다. 수출입물가는 지난 2월에 전월대비 2.1% 내린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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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전월보다 4.4% 내리는 등 원재료가 3.7%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7.4% 내린 영향을 받아 중간재도 1.7%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내렸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4원77전으로 2월 1,144원92전보다 0.9% 떨어졌다. 3월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도 배럴당 51.20달러로 2월(54.39달러)보다 5.9% 내렸다. 다만 수입물가 지수는 유가가 낮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9%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잠정치도 84.96으로 2월보다 1.4% 내려 2월(-1.4%)에 이어 전월대비 두 달째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이 2.2% 떨어졌고 공산품도 1.4% 내렸다. 공산품 중에선 석탄 및 석유제품이 6.7%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학제품, 일반기계, 수송장비 등이 대부분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도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4.9% 올랐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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