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안산 분향소에서 열리는 기억식에 불참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세월호 사건은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며 “세월호 사태 터졌을 때 분향소에서 한 달 이상 추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정치권들이 거기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안했으면 한다”며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 안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1993년 10월에 일어났던 서해훼리호 사건을 예로 들며 세월호에 대한 정치권의 이용 자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세월호 사건을 일관되게 ‘해난사고’라고 했다. 페리호 사건도 있지 않았냐”며 “서해 페리호가 침몰하면서 200명에 가까운 아까운 분들이 수장이 됐는데 그 사건을 갖고 정치에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DJ는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다. 그 당시 196명이 제 기억으론 수몰이 됐는데, 해난사고를 아무도 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해난사고를 막을 것인가만 정치권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