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개미, 기관·外人만 따라했어도...

코스닥 순매수 상위 20곳

개인 수익률 마이너스 10%

외국인은 평균 25% 상승

기관들도 18개종목서 수익

올해 들어서도 개인의 투자 상위 리스트에 오른 종목은 주가가 떨어지고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은 대선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크게 입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개장일인 1월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0.39%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20개 종목 가운데 수익을 낸 것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122.41%), 세종텔레콤(21.99%), 카카오(14.73%), 마이크로프랜드(5.37%) 4개 종목에 불과했다. 반면 일명 ‘반기문 테마주’인 지엔코(-73.22%)와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정다운(-58.54%) 등 대선 테마주의 하락 폭은 컸다. 개인은 이들 두 종목을 사들이는 데 각각 283억원, 270억원이나 썼다.


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은 올해 들어 평균 25.49%의 수익을 냈다. 특히 컴투스(41.76%), 위메이드(37.19%), 웹젠(34.11%) 등의 게임 종목이 돋보였으며 메디톡스(38.85%), 클리오(35.05%), 코스메카코리아(26.37%) 등도 수익률이 높았다. 손실이 난 종목은 원익IPS와 씨젠 두 종목으로 하락률이 각각 1.54%, 0.14%로 미미하다. 기관들도 마찬가지로 순매수 상위 20종목 중 18개 종목에서 평균 15.28%의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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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개인의 투자가 집중된 종목들 모두 주가가 상승했으나 수익률 면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투자자별 매입 상위 20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할 때 개인은 0.84%에 그쳤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6%와 10.78%를 기록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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