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美·유엔에 시리아 사태 논의 3자회담 제안

유엔은 제안 수용한 반면 미국은 아직 반응 내놓지 않아

러시아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자고 미국과 유엔에 제안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러시아 측이 제안한 3자 회담을 수용했다. 미국은 러시아측 제안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는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24일로 제안한 회담 날짜가 미국 쪽의 결정을 기다리느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해왔고 미국은 반군 측을 지원했다. 지난 4일 시리아 이들리브 주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자 미국은 현지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하고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반군 측 화학무기 창고가 폭발한 것이라면서 진상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비판하며 시리아 사태에 적극 개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리아 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달까지 제네바에서 열렸던 시리아 평화회담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