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북핵 리스크 완화…원달러환율 1,120원대 등락



원달러환율이 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북한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정점을 지나면서 원화 약세 분위기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원20전 내린 1,133원5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미국이 한국을 인위적으로 환율을 절하해 수출을 촉진하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1,110원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6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는 수출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겹치며 원화는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원화는 약세로 방향을 틀어 1,140원선 위로 뛰었다. 지난 11일에는 1,145원(종가기준)까지 뛰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발언을 하자 다시 13일 1,12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화 약세를 야기하는 북한 리스크는 진행형이다. 북한이 태양절(15일)에 핵실험을 하진 않았지만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핵실험은 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감은 다소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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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6.9%를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면 6개월째 늘고 있는 우리 수출의 호조세가 더 지속될 수 있다.

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10원92전 하락한 1,038원38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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