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 "하위 70% 노인 기초연금 30만원..지역마다 치매지원센터"

'어르신을 위한 9가지 약속' 발표

사회 공익형 일자리 늘리고 임플란트·보청기 지원 확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 앞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며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 앞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며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기초연금 30만원 지급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18일 전주시 덕진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문재인의 9가지 약속’이라는 명칭으로 노인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의 노인공약 1호는 기초연금 인상이다. 65세 이상의 70%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등과 관계없이 3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정책이다. 그는 “우리나라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을 겪고 계신다”며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30%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기초연금을 반드시 인상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치매국가책임제를 강조했다. 지역마다 치매지원센터를 설치해 치매를 조기에 검진할 수 있도록 하고 가벼운 치매 환자에게도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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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노인 일자리 공급도 제시했다. 그는 “일을 원하시는 어르신께 일자리를 드리는 것이 나라가 할 수 있는 효도”라며 “어르신들의 경륜과 따뜻한 마음을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동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나 급식도우미, 초등학교 보안관 등 사회 공익형 일자리 확충과 공공근로 일자리 수당도 2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4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외에도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50%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 △마을회관 리모델링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독거노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주와 광주를 찾았다. 문 후보는 전주 전북대에서 선거운동을 한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전주에 왔을 때 전주 시민들께서 커다란 밥솥에 비빔밥을 주셨던 것을 기억한다”며 “통합의 정신으로 사상 최초로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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