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각날개 단 게임주 '신바람'

넷마블 상장·더블유 M&A·정책 수혜

잇단 호재에 업황 긍정적 기대감 커져

넷마블 상장과 더블유게임즈 해외 인수합병(M&A) 호재가 겹치면서 게임주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서 게임업종 지수로 여겨지는 디지털 콘텐츠 업종지수가 전일 1,016.34로 지난달 20일 대비 약 7.2% 상승했다.


넷마블과 더블유게임즈 등 대형사들이 게임업종 전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세계 최대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미국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2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상한가로 장을 마친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역시 7.0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달 초 업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넷마블도 시장에 긍정적 기운을 불러왔다. 이날 넷마블은 IPO 이후에 M&A 시장에 최대 5조원까지 자금을 풀겠다고 선언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발매와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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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게임주에 호재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각종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게임산업을 서울 경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e스포츠 활성화,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게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업황에 긍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게임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게임산업 투자 포인트는 대형 게임사의 IPO, 특화된 중소형 게임사의 부상, 규제 완화 기대감”이라며 “지금은 실적이 개선되고 신작 모멘텀이 풍부한 게임사들에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게임 업계 특성상 중소형 업체들이 많다”며 “내실을 갖춘 중소형 상장사들의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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