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IoT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시행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해당 분야의 서비스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정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에는 교보생명과 함께 인슈어테크 전문기업 디레몬, 블록체인 기술기업 더루프, 병원 의무기록 서비스기업 원이 참여했다.
이들이 구현할 핵심기술은 블록체인과 IoT 간편 인증 기술을 활용해 보험계약자에게 실손 보험금 등 소액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는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계약자가 보험사에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심사를 거쳐 지급된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보험금 지급에 활용하면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 내역과 보험사의 보험계약 정보 등이 자동으로 인증 처리돼 보험금을 먼저 청구하지 않아도 계약자의 계좌로 자동 지급된다.
김욱 교보생명 디지털혁신담당 전무는 “보험산업이 본격적으로 핀테크와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첫 사례”라며 “향후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컨소시엄은 우선 수도권의 주요 병원과 협약을 맺고 30만원 이하의 소액 보험금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연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국의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교보생명 전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