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재인 ‘주적’ 논란 “안보팔이에 숟가락 얹은 안철수 자격 없어” 주장한 추미애

문재인 ‘주적’ 논란 “안보팔이에 숟가락 얹은 안철수 자격 없어” 주장한 추미애문재인 ‘주적’ 논란 “안보팔이에 숟가락 얹은 안철수 자격 없어” 주장한 추미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이른바 ‘북한 주적’ 논란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급한 보수 후보야 그렇다 해도, 안보팔이에 숟가락 얹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추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색깔론, 종북몰이 등 어떠한 정치공세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당명을 빼고, 보수표에 구애하더니 북한은 주적이라는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애잔한 구애를 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에서 주적이라는 의미를 파악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공이 있고, 과도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손쉽게 한 것을 보면 이 분이 제대로 된 역사공부, 평화통일에 대한 깊은 성찰을 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며 “과연 5.18 민주화운동과 10.4 성명 등을 당 강령에서 빼고자 했던 것도 그런 것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깊이가 없고, 철학이 없고, 통찰력이 없고, 앞을 보는 비전이 없다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그런 후보일수록 낡은 지역주의와 냉전에 숟가락을 얹는다”며 “더는 호남정신, 김대중 정신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와 2등 후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정치권에 입문한 후 한 번도 검증다운 검증을 받아보지 못했던 안 후보에게는 봄바람 같은 검증도 태풍 검증이 돼 지지율을 날렸다. 이렇게 부실하고 불안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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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음 주에는 사실상 따라잡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지지율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유사 후보에 대한 보수 일각의 기대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을 주적으로 볼 거냐, 말거냐가 이번 대통령 선거의 뜨거운 현안으로 떠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주적 여부를 말할 일은 아니라고 한 게 발단이다.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북한이 우리 주적인가? 주적?”이라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물었으며 이에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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