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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라이드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운 영화...생존과 존엄성에 관한 특별한 연대

‘런던 프라이드 ’함께여서 더욱 아름다운 영화...생존과 존엄성에 관한 특별한 연대




영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감동 실화 <런던 프라이드>흥겹고 유쾌한 연대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는지를 감동적으로 다루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상을 바꾼 광부들과 게이, 레즈비언들의 감동실화 <런던 프라이드>는 함께 연대해 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진정성 있게 다루고 있다. 거기에는 음악이 한 몫을 하며,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스토리 전개에도 생기가 넘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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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을 흥분 시켰던 신나는 80년대의 디스코 음악들로 그들의 연대에 흥겨워지기도 하지만, 영화 속 아름다운 화음의 “Bread and Roses”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도 긴밀히 연관되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이 밖에도 Queen의 ‘I Want To Break Free’와 Wham의 ‘Freedom’, Pet Shop Boys의 ‘West End Girls’ 등 80년대 시대를 대표하던 팝의 향연으로 흥겨움을 북돋아준다.


장기 파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광산촌을 방문해 용기와 기운을 북돋아준 LGSM(광부들을 지지하는 게이, 레즈비언)에게 화답의 의미로 웨일즈 광부들이 불러주는 이 노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겹겹이 쌓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 가슴을 울리는 가사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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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의 <빵과 장미>(2000)는 영화에서도 언급되었던 장미로 대변되는 존엄성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유쾌하면서 진진하게 그려냈다. 그리고 여기 서로 함께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이들의 연대가 이루어지는 기적을 그린 <런던 프라이드>의 “우리는 빵을 위해 싸우지만 장미를 위해 싸우기도 합니다”라는 가사는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인권’이라는 가치를 위해 분투하고 지켜내고자 함을 역설한다.

파업은 생존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권리를 되찾기 위함임을,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지켜내고 싶은 가치를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하자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며 광부들 자신과 LGSM에 힘을 보태주는 감동의 우정을 보여준다.

광부와 게이, 레즈비언들의 진심 어린 우정과 당당한 연대에 응원을 보내게 되는 <런던 프라이드>는 관객들의 많은 기대감 속에 4월 27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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