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억'소리 나는 백악관 밖 조언가들

NYT 트럼프 외부 조언그룹 분석

언론재벌 머독·기업사냥꾼 아이컨

중장년 이상 부유층 백인 남성 다수”

루퍼트 머독 /블룸버그루퍼트 머독 /블룸버그




칼 아이칸 /블룸버그칼 아이칸 /블룸버그


백악관 울타리 밖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고 전화통화를 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시로 조언을 하는 외부 조언자 20명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부동산 사업자 리처드 르프랙 등 친분을 돈독히 유지해온 기업·금융인들과 언론·법조·정치인, 가족 등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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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의 성공과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중시하는 편”이라며 “이들은 중장년 이상의 백인 남성이 다수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대통령과 접촉한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인물은 언론재벌 머독이다. 두 사람은 매주 통화하며 중요 사안에 대한 ‘작전’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주요 창구로는 부동산개발 업자 르프랙이 꼽혔다. 르프랙은 아버지 때부터 친구였던 수십년지기로 대통령의 푸념을 들어주는 단골 인물이다.

트럼프의 조언자에는 억만장자급 기업인들과 금융인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투자자이자 재벌인 토머스 배럭과 스티브 로스,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회장과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 등이 그들이다. 변호사로는 대통령에게 “사업체를 소유하되 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조언한 셰리 딜런이 대표적이다. 참모진 및 정치인 중에서는 첫 선대본부장이었던 코리 루언다우스키와 정치전략가 로저 스톤 주니어,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 등이 꼽혔다. 이밖에 출판사 ‘마블코믹스’의 아이크 펄무터 회장, 미국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패트리어츠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도 거명됐다. 언론계에서는 폭스뉴스의 숀 해니티, 인터넷 매체 뉴스맥스의 대표 크리스 루디가 꼽혔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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