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전기·전자주, 실적장세 이끈다

SK하이닉스 시작으로 이번주 1분기 성적표 공개

반도체 등 업황 호조에 사상최대 영업익 행진 기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실적장세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이번주부터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25일 SK하이닉스(000660)를 시작으로 서울반도체(04689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 등이 줄지어 올 1·4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업황 호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이 기대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 24개사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조3,246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3% 추가 상승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1·4분기 실적시즌은 시장의 실적 기대감을 확인하는 첫 번째 테스트 과정이 될 것”이라며 “시장 주도주인 전기·전자를 비롯한 경기민감 수출주의 선전은 2·4분기에도 이어져 올해 기업실적 퀀텀 점프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가장 먼저 실적발표가 예정된 전기·전자 대형주는 25일 SK하이닉스다. 반도체 업황 호조 덕분에 올 1·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삼성·KB·IBK·KTB 등 다수의 증권사가 2조4,0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2조5,03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14년 4·4분기에 달성한 1조6,700억원이다.


26일에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삼성전기(009150)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071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강세 지속과 수익성 높은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 비중 확대로 가장 비수기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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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확정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생활가전·모바일·디스플레이 등 부문별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역대 두 번째 최고 실적(잠정 영업이익 약 10억원)을 거둔 데 이어 올 2·4분기에는 갤럭시S8 판매 본격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인 결과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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