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해 신경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3차 합동토론회에서 “사드 반대 입장을 취하면서 저와 민주당이 단호하게 반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여러 번 공격까지 했다. 그 이후 아무 상황 변화가 없는데 당론도 바꾸지 않고 후보가 독단적으로 사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그 이후 북핵 5차 핵실험이 있었고 사드는 지금 배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라며 “문 후보의 말은 5차 핵실험이 아무 상황 변화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곧바로 “5차 핵실험 이후에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문 후보와 안 후보간 공방이 이어지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초등학생들 토론도 아니고”라며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