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국 줄기세포치료제 상업용 임상, 중국에 추월당해

2015년부터 2년 연속

신규건수 미·중·한 순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 등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 상업용 임상시험 건수가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6’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등록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에 신규 등록된 2014~2016년 상업용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연구는 미국 60건, 중국 24건, 한국 20건 순이었다.

중국의 임상연구 건수는 2014년 5건으로 한국과 같았지만 2015년 11건, 지난해 8건으로 한국(10건, 5건)을 앞질렀다. 다만 지난 18년(1999~2016년) 간 세계 각국의 총 등록건수 314건 중에서는 한국(46건)이 미국(155건)에 2위를 차지했다. 중국(29건), 스페인(15건), 이스라엘(11건)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8년 간 전체 줄기세포 임상연구 대상 질환은 신경계 49건, 근골격계 48건, 심장 42건, 혈관 31건, 위장관계 27건, 면역계 21건, 폐 19건 순이었다. 지난해 신규등록 임상연구(47건)는 신경계 13건, 폐 7건, 혈관·근골격계·피부 각 4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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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지난 8년 심장질환 임상연구가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계 22건, 근골격계 21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신경계와 피부(각 10건), 근골격계(9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상연구에 사용된 줄기세포의 기원은 골수 117건(37%), 지방 75건(23%), 제대혈 50건(16%) 등이었다. 다른 사람의 동종유래 세포가 161건(56%)으로 본인, 즉 자가유래 세포 156건(46%)보다 많았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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