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에 대해 “우리가 전부 한마음 돼 단일화하면 좋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최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자강론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바른정당 내부에서 유 후보 사퇴론이 불거지자 다시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벨리에서 강원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은 내가 추호도 반대할 마음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대상인 유 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토론회) 하는 게 진드기 같더라”며 “이정희 (전 통진당 의원)라고 하는 게 싫다고 해서 진드기로 바꾸려고 한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이해가 안 되는 게 (유 후보는) 3월18일 출마하고 지지율이 지금도 그대로”라며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내가 보궐선거 전문가”라며 “200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복귀하고 (경남)도지사도 보궐선거로 복귀했다. 이번 대선도 보궐선거니 한번 이겨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