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유승민 후보에게 단일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이날 오후 의총을 개최할 방침”이라며 “유 후보와 당 소속 의원 간에 토론을 통해 향후 여러 가지 선거운동과 진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1일 바른정당 총 33명 의원 중 김무성계 인사를 비롯한 16명이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의총에서는 유 후보의 자진사퇴, 보수·중도 단일화 요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종구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겸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유 후보의 사퇴와 안철수 후보지지 선언을 주장하며 한국당내 비박(비박근혜)와의 연대도 거론했다. 김재경 의원도 22일 유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유 후보와 단일화 문제가 다시 재조명 받으면서 2주가량 남은 ‘장미대선’에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주목된다. 유 후보는 후보단일화 요구를 일축해왔다. 특히 자신은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로 단일화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유 후보는 앞서 의총이 열려도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이날 강원 유세를 마치고 참석하기로 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