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2위, 전북 3위, 대덕 4위, 광주 5위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연구개발 특구 성과 평가 계획을 준비한 뒤 3~4월에 걸쳐 평가 진행해 24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특구 성과평가는 특구 간 경쟁을 통한 상생 발전과 특구의 운영, 육성 등을 점검하여 특구의 내실화ㆍ효율화를 도모하는 종합평가 제도다.
평가지표는 특구육성, 특구인프라, 특구활성화 등의 부분에 대하여 총 11개 지표로 구성되었다.
대구 특구는 창업에서 29건(2015년 14건) , 부산특구는 25건( 〃 16건)으로 성장률이 각각 1위, 2위에 해당했고, 연구소 기업 설립에서도 대구특구 50건(〃12건), 부산특구 27건(〃 9건)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 특구 육성 부분에서 만점(60점)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 1ㆍ2위를 차지했다. 종합 점수는 대구가 92.1점이었으며 부산은 90.3점이었다.
광주 특구는 전북 특구를 제외하고는 창업(22건)과 연구소 기업 설립(23건)이 가장 적었고, 창업의 경우 2015년(24건)에 비해 오히려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 종합 5위에 그쳤다.
지정 2년 차인 전북 특구는 5개 특구 중 중앙정부의 지원 규모가 70억원으로 가장 적음에도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로 매칭 비율이 5%(지자체 참여 예산 3.5억원)로 가장 높아, 특구 활성화 부분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대덕특구는 특구육성 부분의 각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특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목표치와 높은 전년 실적으로 인해 종합 4위에 그쳤다.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도 특구 육성사업 예산의 10%를 인센티브 예산으로 편성(약 95.4억원)하여 순위에 따라 특구별로 차등 배정한다. 1위인 대구특구는 인센티브 예산의 40%인 약 38.2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으며, 2위는 30%, 3위는 20%, 4위는 10%, 5위는 인센티브 예산을 받지 못한다.
배재웅 연구성과정책관은 “이번 평가를 통해 각 특구별로 강점과 약점 등의 특색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전북 특구의 재빠른 성장이 타 특구에도 큰 자극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